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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완전정복을 읽고

by 나단해결사 2024. 4. 16.

DS 부, 투자공학부, 선물옵션운용부, 채권운용부로 구성되어 있다. 주 업무는 장외파생금융상품, 장내파생상품 및 채권의 운용, 설계, 마케팅등을 담당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자산운용본부에서 이 책을 지필 하게 되었다.

ELW는 무엇인가?

요즘 경제신문의 금융 면과 주식 면을 펼쳐보면 이해하기 힘든 영어 약자들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 ELS, ELF, ELW, ETF 등 생긴 것도 비슷해서 무척이나 헷갈리는 단어들이다. 그 중에서도 ELW(주식워런트증권, Equity Linked Warrant)라는 상품에 관한 기사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다. 2007년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ELW 투자로 부 배 또는 수십 배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기사들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기사 등을 통해 ELW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그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여서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한다. ELW는 위험한 금융상품이다. 레버리지가 높기 때문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자루의 칼이 주방은 물로 전쟁터에서도 쓰일 수 있는 것처럼, ELW는 개인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금융상품이다. 위에 언급된 영어 약자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E자로 시작한다는 것. 눈치 빠른 사람들은 주식의 영문 단어(Equity)가 E로 시작한다는 점을 떠올리며 주식투자와 연관된 것이라고 짐작을 할 것이다. ELW는 '주식(Equity)에 연계된 (Linked) 증권(Warrant)'의 약자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 상품 중 하나이다. 즉 기초자산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 상품으로 파생상품 중 옵션의 성질을 지닌 상품이다. 다시 말하면 형식은 주식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용은 옵션인 셈이다. 옵션은 특정 종목 또는 주가지수를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기에서 '의무'가 아닌 '권리'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만약 주가가 당초 투자자가 생각한 방향과는 다르게 움직였다면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쉬운 예를 들자면 주가의 방향성을 놓고 내기를 한 다음 자신이 틀렸다면 그 내기를 없었던 것으로 한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서 ELW이해하기

예를 들어 현재 5만 원인 A사 주식을 1년 뒤 5만 5,000원에 살 수 있는 A사 콜ELW를 2,000원(프리미엄)에 샀다고 가정하자. 1년 후 A사 주가가 6만 원으로 올랐다면 ELW를 산 사람은 권리를 행사해 5만 5,000원에 주식을 사서 6만 원에 팔 수 있다. 즉 2,000원을 투자해 3,000원을 번 셈이므로 수익률은 150%가 된다. 이처럼 ELW는 적은 투자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레버리지 효과가 있으므로 적은 돈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는 물론 코스피 200 지수에도 투자 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는 풋 ELW를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은 ELW의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60만 원일 때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염려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2달 뒤 삼성전자를 60만 원에 매도할 수 있는 풋 ELW를 매수하면 된다. 주가 하락에 대한 헷지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에 따른 수익 창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2달 뒤 삼성전자의 주가가 50만 원으로 떨어지더라도 삼성전자를 60만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레버리지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높은 수익률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반대로 손실에 대한 위험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매수자의 예상과 반대로 기초자산이 움직일 경우에는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가지지 못해 초기에 지불한 프리미엄 전부를 손해 볼 위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레버리지 효과만 믿고 대박을 좇아 무조건 싼 종목을 매입하는 등의 투자패턴은 지양해야 한다. 전업 주자자가 아니라면 투자자금 전액을 ELW에 투자하기보다는 일부만 분산해서 주식 투자의 보조 수단 정도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앞서 투자자 스스로가 ELW 투자위험을 꼼꼼히 체크하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 투자에 임해야 한다. ELW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식투자보다는 구조가 좀 더 복잡하므로 투자 전에 상품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는 것, 또한 기초적인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LW에도 브랜드가 있다

ELW 투자를 위해 기초자산을 고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레버리지와 잔존기간 등을 택하는 것 외에 꼭 살펴봐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해당 ELW를 누가 발행하고 유동성 공급을 하느냐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ELW 시장에서 발행인(또는 유동성 공급자)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행인 판별 시 고려사항이 있다. 투자자들이 어느발행인에게서 ELW를 살 것인지 평가할 때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유동성(Liquidity)이다. 투자자들이 ELW의 현재 가격과 큰 차이 없이 매매를 하려면 유동성이 풍부해야 한다. 이 점에서 발행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ELW제도에 따르면, 발행인은 ELW상장 시 의무적으로 유동성 공급자(LP)를 지정하게끔 되어 있다. 지정된 유동성 공급자는 향후 제시할 ELW 가격의 최대 호가 스프레드율을 신고하여야 한다. 유동성 공급자가 항상 대모호가 와 매수호가를 제시하여 투자자들의 매매요구에 응해줌으로써 두자자는 원하는 시간에 매매가 가능하고, 이는 매매 불일치로 인한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시켜 주고 거래의 활성화에 기여하여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제고할 수 있다. 유동성 공급은 비용이 드는 활동인 만큼, 투자자들로서는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준다는 평판을 듣는 발행인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된다. 그다음은, 적정한 호가 스프레드(Bid-Ask Spread)이다. 매도가와 매수가의 차이는 어느 금융시장의 거래소 에서든지 거래비용의 기본적인 일부인데, 그 차이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ELW의 존속기간 내내 유동성이나 거래규모가 변함에 따라 호가 스프레드도 변하게 된다. 호가 스프레드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행인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매도나 매수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ELW투자자들이 거래 시 발생할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좁은 호가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꾸준히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는가 여부는 발행인에게는 그야말로 성적표와 같은 것이다. 인기 없는 ELW에 대해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합리적인 호가 스프레드를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발행인이라면 투자자들은 한결 마음이 놓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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